5/16/2012

수유역에서 대한병원 방향으로 걷다가




재미나는 담을 가진 철거직전의 건물을 보았다.

건물자체도 재미난 부분이 많다. 구분되는 면마다 다른 타일을 써서,
패치워크 된 듯한 구성이 애처롭기도 하고 신나기도 하고 뭐 그렇다.
저 시절 타일들을 개인적으론 아주 사랑하지만,
뭐 그....사실 따지고 보면 별볼일 없는 벗은 몸 보여주지 않기 위해 하는
화장이기도 했으니까.....여기서 또 진정성을 발견하게되고...... 아무튼!

담은 일반적으로 담을 만들때쓰는 재료로 조적된 것이 아니라 '시멘트 판' 같은
분명 다른 용도로 쓰이는 자재를 이용하여 담을 쌓았다.

왠지 모던한 느낌이.......훗훗
왼편 뒷쪽으로 원래 있었던 각파이프 울타리 보다 비주얼이나 짐작되는 작업과정들이
'재미'가 있다.



우웃...아래는 높이와 평을 맞추기 위한 삼공블럭이....애처롭구나~



담을 넘어 찍은 사진. 안으로 들어가 보고팠지만.....
아무튼 재미난 디테일이 그득할 것 같은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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